미얀마 쿠데타로 美 소비재 수입 타격 우려

미얀마 쿠데타로 미국 소비재 수입 타격이 우려됐다.

로이터통신은 2일 쿠데타가 미얀마 투자에 대한 미국과 서방기업들의 관심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무역 전문가들은 미국 일부 대기업의 미얀마 철수를 촉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11월까지 미얀마와 미국 간 무역거래 총액은 13억 달러로 2019년 연간 12억 달러보다 늘었다.

의류와 신발이 전체 미국 수입품 중 41%로 가장 많았고 어류가 4%다.

H&M. 연합뉴스가방제조업체인 샘소나이트와 아디다스·소매업체 H&M·의류업체인 L.L 빈 등이 미얀마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형업체로 꼽히고 있다.

미국의 전체 수입량에서 미얀마 공급 순위는 84위로 높은 편은 아니다.

H&M 대변인은 “미얀마 공급업체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수입원을 변경할 계획은 아직 없다”며 “쿠데타 이후 진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로우 윌슨 국제학술센터는 “이번 쿠데타가 2019년 12월 미국의 대 미얀마 제재에 따른 양국 긴장을 악화시키고 무역관계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