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앨라배마에서 신차 생산한다.

더 힐

메르세데스-벤츠가 앨라배마 공장에서 신차 생산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2027년까지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 ‘핵심 세그먼트’ 차량 라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이 공장에서는 현재 SUV가 생산되고 있으며 어떤 모델이 추가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및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제이슨 호프 북미 CEO는 “우리는 터스컬루사에서 핵심 세그먼트 모델을 현지화함으로써 미국 고객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으며, GLE 및 GLS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이 뿌리를 둔 북미 시장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8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내 자동차 생산을 늘리기 위해 자동차 부품 관세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부과 첫해에는 15%, 두 번째 해에는 10%의 크레딧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BMW, 스텔란티스, 도요타, 기아, 혼다, 현대 등 더 많은 자동차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올라 칼레니우스는 “터스컬루사는 거의 30년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해왔다”며, “앨라배마에 추가 모델을 도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단계”라고 말했다.

1997년 이후 45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터스컬루사 공장을 떠났으며, 2024년에만 약 26만 대의 이 공장에서 완성됐다고 밝혔다. 터스컬루사 공장에서는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되는 GLE, GLS, GLE 쿠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와 EQE SUV, EQS 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가 생산되고 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