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ID 시행일인 5월 7일이 다가오면서 미국 전역의 일부 결혼 여성들이 이름 변경 증빙 문제로 인해 신분증 발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결혼으로 인한 성 변경을 입증하기 위해 원본 혼인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수십 년 전 발급된 해당 서류를 구하지 못해 발급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뉴욕주 로체스터에 사는 도로시 발론(전 성: 홋치키스)은 1958년 혼인 당시 발급된 혼인증명서의 공증 사본을 제출했지만, “원본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2월부터 원본 확보를 위해 관련 부처 및 지역 정치인들과 접촉 중이다.
심지어 주민등록증, 사회보장카드, 공과금 청구서 등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원본 혼인증명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REAL ID가 발급되지 않고 있다.
비슷한 문제는 미네소타주의 주부 앨리시아에게도 발생했다. 그녀는 출산 후 아이를 데리고 DMV를 방문했지만, 이름 변경 관련 서류 부족으로 다시 방문해야 했다고 밝혔다.
각 주의 DMV는 이러한 상황이 최근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고 인정했으며, 여성들은 시행일이 다가오면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