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는 최근 SK 이노베이션에 대한 수출금지명령을 철회할것을 백악관에 요청했다. 주지사의 이같은 요청은 국제 무역위원회가 배터리 기술 관련 영업비밀을 유용했다는 LG화학의 편을 들어 SK 이노베이션의 10년간 미국내 배터리 수입금지 조치후에 나온것이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수입금지 조치가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에 설립중인 SK이노베이션의 26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공장건설과 가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며 철회를 요청했다. 또한 조지아에 새롭게 생길 2600개 청정 에너지 일자리와 혁신적 제조업에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폭스바겐과 포드사 역시 이번 조치로 주요
EV 부품의 공급이 중단되고 미국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K 이노베이션 역시 바이든 행정부에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금지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24억달러를 추가투자해 일자리를 3400개 더 늘리겠다는 추가투자 제안도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설득전은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맞아떨어져 수입금지 철회가 긍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기술관련 영업비밀 유용에 관해서는 미국에서 엄격하게 법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결정을 번복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