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등으로 급등한 달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전에 2천만 개를 수입해 조속히 시장에 유통하기로 했다.
3일 정부는 기획재정부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열린 ‘설 성수품 가격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설 이후 이달 말까지 달걀 2400만 개를 추가 수입하고 AI 지속 발생 등으로 수급 여건이 악화하면 추가 수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설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사과와 배도 평시 대비 각각 2.1배와 1.9배로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민간 공급자들이 현재 저장·보유하고 있는 사과·배 등이 조기에 시장에 출하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일부 시장 참여자의 매점매석 가능성 등에 대비해 유통 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필요시 매점매석 고시 지정 등을 통해 시장교란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자체와 공동으로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오는 14일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