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봉쇄가 해제된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0일 인도의 대표적 영자신문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 당국이 다음달 말쯤 수도 뉴델리 확진자가 55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현재 3만 1천 명인 누적 확진자가 이달 말 10만 명에 이어 다음달 중순 22만 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델리에서는 하루 1천~1천 500명씩 확진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뉴델리는 지난달 초만해도 하루 확진자가 300명 대였으나 지난달 중순부터 봉쇄가 풀리면서 본격적인 증가 상황을 맞고 있다.
인구 13억 8천만 명에 달하는 인도는 4월 말까지 확진자 3만 1천 여 명에 사망자도 1천 여 명에 그치면서 그동안 인구에 비해 적은 발생률로 모범적 방역 국가로 꼽혀왔으나 체면을 구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