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코로나 백신 임상시험 중단…”부작용 사례 속출”

미국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마지막 임상시험을 돌연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J&J가 지난달 23일 6만명을 대상으로 한 최종 단계인 3상 시험에 들어갔으나 이날 참여자들 가운데 설명할 수 없는 부작용 사례가 나와 시험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J&J는 성명에서 “참가자의 질병에 대해 회사내 임상 및 안전 담당 의사들은 물론 독립적인 데이터 및 안전감시위원회에서도 검토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외부 연구자들에게 송부된 문서에는 환자의 발병으로 ‘시험일시중단’ 규정을 충족됐고 환자 등록에 사용된 온라인 시스템이 폐쇄됐으며 데이터 및 안전 감시 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이와관련해 밴더빌트 의대 감염병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e메일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일 때문에 모두가 경계하고 있다”면서 “만약 그것(임상시험중단)이 전립선암, 조절되지 않는 당뇨병, 심장마비 같은 것이라면, 그것(임상시험)을 멈추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신경계 질환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J&J의 백신 개발은 다른 선두 업체보다 두어 달 늦었지만 임상 규모에 있어서 최대였다는 점에서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얻게될 것으로 기대됐다.

특히 이 백신은 통상 2회 접종되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한 차례 접종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J&J는 미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215곳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