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g에도 사망’…트럼프에게 독극물 보낸 용의자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독극물 ‘리친’이 담긴 우편물을 보낸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는 20일 복수의 사법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여성인 용의자를 뉴욕주와 캐나다가 접한 국경 근처에서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구금됐다.

이에 앞서 현지언론은 지난 주 초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보내진 우편물에 독극물 리친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나 당국이 이 우편물의 배송을 막았다고 전했다. 발신처는 캐나다인 것으로 캐나다 경찰은 밝혔다.

독극물 리친은 피마자 씨에서 추출된 물질로 별도의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0.001g의 극소량만 사람에게 노출돼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연방수사국(FBI)과 백악관 비밀경호국, 우편검사국이 이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