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명 사면…”뮬러 특검 수사 무력화 목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로 유죄 판결을 받은 측근을 포함해 15명을 사면했다고 2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이었던 조지 파파도풀로스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게 기소됐다.

사면 대상에 포함된 네덜란드 변호사이자 러시아의 부호 게르만 칸의 사위인 알렉스 판 데어 즈완 역시 뮬러 특검 당시 허위 진술을 한 혐의로 유죄 판단을 받았다.

이 같은 사면을 단행한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한번 뮬러 특검의 조사 결과를 무력화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 스캔들 관련 위증 혐의를 받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도 사면한 바 있다.

실제로 백악관도 “오늘 사면으로 뮬러 특검이 많은 사람들에게 타격을 준 잘못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