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뉴욕증시…다우 1.45%, 나스닥 1.99% ↓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뉴욕증시의 불안한 흐름이 10일(현지시간)에도 이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5% 하락한 27534.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1.76% 떨어진 333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9% 하락한 10919.5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후반부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주요 기술 기업의 주가가 널뛰기 흐름을 보였다.

애플의 주가는 장 초반 2.7%가량 올랐다가 3.3% 하락으로 반전 마감했다. 테슬라는 9% 가량 크게 올랐다가 다시 하락해 가까스로 1.4% 상승 마감했다.

이처럼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한 것은 최근의 기술주 불안이 짧은 조정에 그칠지, 추가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지 확실치 않아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의 웨이 리 아이셰어즈 EMEA 지역 투자 전략 담당 대표는 “미 부양책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점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등을 고려하면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속할 것으로 본다”며 “이런 요인들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12% 상승한 29.7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