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원, 운명의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부결시 3일내 ‘플랜B’ 내놔야

Brexit
(일러스트=연합뉴스)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에 대한 영국 하원의 승인투표가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쯤 실시된다.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총리는 승인투표를 앞두고 잉글랜드 중부지역의 한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지지를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메이 총리가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하고 나서는등 야당이 일제히 반대하고 있어 부결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승인투표는 당초 지난달 1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합의안 부결이 확실시되자 메이 총리가 이를 이달 셋째 주로 연기했다.

Theresa May
(일러스트=연합뉴스)

합의안이 부결되면 테리사 메이 총리 정부는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되고, 3 개회일 이내에 이른바 ‘플랜 B’를 제시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를 연기하거나 제2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 제1야당인 노동당의 조기총선 추진,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 과정에서 영국 정치권은 물론 국가적으로 큰 혼란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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