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투자는 ‘급증’, 미→한 투자는 ‘감소’

미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는 급증한 반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미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의 직접투자는 636억7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계 대미 직접투자 평균 증가율은 4.2%였다.

한국의 대미 직접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도매업이 474억4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2.3% 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업(94억 달러)과 부동산업(3억3천만 달러)도 각각 52.6%, 60.8% 급증했다.

반면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는 지난해 338억9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이 기간 미국의 전세계 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평균 4.1%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영국(8900억9천만 달러)이었고 네덜란드(8439억5천만 달러), 룩셈부르크(7593억6천만 달러), 캐나다(4221억6천만 달러), 아일랜드(3902억7천만 달러)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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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금융·보험업은 같은 기간 7억4천만 달러에서 7억2천만 달러로 1.9% 감소했다.

지난해 대미 직접투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일본으로 6477억2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어 캐나다(4907억7천만 달러), 영국(4868억8천만 달러), 네덜란드(4839억9천만 달러), 독일(4113억1천만 달러)이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직접투자는 이에 비해 미국의 전체 대외 직접투자는 4.1%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