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있는 어른돼라” 호통…美법원, 트럼프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에서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요구가 기각됐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트럼프 캠프의 소송을 거절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명한 폴 다이아몬드 판사는 막바지 개표가 진행 중인 개표장에 각 당의 참관인 60명씩 참여하도록 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다이아몬드 판사는 누가 규칙을 따르고 있는지 다투는 각 당의 변호인들을 꾸짖었다. 그러면서 “책임감있는 어른이 될 수 없느냐. 정말 합의할 수 없느냐”며 “모든 것이 곧 의미 없는 일이 된다”고 호통쳤다.

현재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 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필라델피아 선관위가 공화당의 참관인 없이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며 개표를 중단해 달라고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