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창선, 세인트 리지스 호텔로 이동…김정은 숙소 확실시

Kim Jong Un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실무협의를 진행했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7일 싱가포르에 재입국했다.

김 부장은 8일 오전 0시 5분(현지시각)에, 6일 아침까지 머물던 마리나 베이 인근 풀러턴 호텔이 아닌,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북한실무팀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이 이번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사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7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서 싱가포르행 중국 국제항공 CA969편에 탑승한 김 부장은 밤 10시 16분쯤 창이국제공항에 내린 뒤 이 호텔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거론되는 샹그릴라 호텔과 세인트 리지스 호텔이 포함된 시내 탕린 권역을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다.

북미 정상이 각각 머물 것으로 보이는 이 두 호텔은 직선거리로 약 570m 떨어져 있다.

당초 김 위원장은 북한 실무팀의 숙소이기도 한 풀러턴 호텔에 투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풀러턴 호텔은 ‘특별행사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 부장은 6일 중국 베이징에 갔다가 하루만에 싱가포르에 재입국했다. 외교가에서는 감청 우려 등으로 베이징까지 이동해 의전 사항을 보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탕린 권역에 이어 지난 5일 남부 센토사 섬 일대를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고, 미국 백악관은 이후 센토사섬 안에 있는 카펠라 호텔이 회담 장소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7일 싱가포르 경찰은 세인트 리지스 호텔 주변과 카펠라 호텔 진입로 등에 이동식 CCTV 수십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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