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코로나19로 경기 취소

프로야구가 코로나19로 정규 시즌 일정이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오늘 오후 6시 30분 열릴 예정이던 kt-LG의 잠실, 두산-한화의 대전 경기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역학 조사가 길어지면서 리그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취소된 경기들은 추후 편성된다.

당초 kt 선수단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역학 조사가 늦어져 이날 경기가 취소된 것이다. kt 선수단 중 1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선수단 전체가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접촉자들의 역학 조사가 길어지면서 결국 경기가 취소됐다.

kt는 지난 27일 한화와 대전 원정을 치렀다. 여기에 대한 역학 조사가 길어졌다는 것이다. 더불어 두산도 이날 한화와 원정을 치르는 일정이라 더 조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KBO는 결국 오후 3시 30분쯤 잠실과 대전 경기 취소 결정을 내렸다. 두산 선수단과 프런트는 이날 오후 12시 반쯤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대전구장 역학 조사 결과가 선수들의 훈련 시작 시간인 오후 3시 30분까지도 나오지 않아서 대전 경기도 취소됐다.

지금까지 KBO 리그 경기가 코로나19로 취소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롯데 래리 서튼 감독도 29일 가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는 7월 7일까지 자가 격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