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멕시코산 손 세정제 치명적 성분” 경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일부 손세정제에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성분이 들어있다며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CNN은 22일(현지시간) “FDA가 멕시코에 본사를 둔 에스크바이오켐(EskBiochem)이 제조한 손세정제에 독성 화학물질이 존재할 가능성 때문에 사용금지를 권고했다”며 9가지 손소독제를 제시했다.

FDA는 멕시코 회사가 생산한 손세정제 샘플에서 피부를 통해 흡수되거나 섭취될 때 독성이 있는 물질인 메탄올을 발견했다.

CNN은 다량의 메탄올에 노출되면 메스꺼움과 구토, 두통, 시력 장애, 영구 실명, 발작, 혼수상태를 초래할 수 있고 신경계통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FDA는 이같은 손세정제에 노출된 사람이면 누구나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FDA는 지난 17일 멕시코 회사 측에 문제의 손세정제를 진열대에서 빼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 CNN은 멕시코 에스크바이오켐 측에 해명을 요구했으나 즉각적인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