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 총리와 통화 “도쿄올림픽 연기는 훌륭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에 대해 "매우 현명하고 훌륭한 결정"이라고 밝혔다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25일 밝혔다.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날 오전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두 정상의 통화는 25일 오전 10시부터 40분간 이어졌다. 통화는 일본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스가 장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세계 선수들이 최고의 몸 상태로 경기하고 관중도 안심하는 대회가 되도록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해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를 표명했다. 스가 장관은 "두 정상은 인류가 코로나19를 이겨냈다는 증거로 도쿄 대회를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약 개발 등을 포함해 정보공유를 계속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그는 내년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종 결정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앞으로 관계자가 그 안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