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면 클수록’에서 ‘작고 가볍게’…스마트폰 2020년 트렌드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R&D그룹 정혜순 상무가 폴더블 카테고리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접으면 지갑보다 작게…작은 폴더블 대세로
실속파 공략…갤럭시노트 라이트 등 중저가폰 나와

스마트폰 시장의 내년 상반기 트렌드는 ‘작고, 가볍게’가 될 전망이다.

◇접으면 지갑보다 작게…작은 폴더블 대세로

모토로라 razr 이미지 (사진=모토로라 홈페이지 캡처)

가로방향을 축으로 조개껍질처럼 여닫는 ‘클램셸’ 형태의 모토로라 폴더블폰 ‘레이저(RAZR)는 내년 1월 중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펼쳤을 때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6.2인치 크기고, 접으면 반지갑보다 작은 크기다.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찬가지로 클램셸 형태의 ‘갤럭시 폴드2′(가칭)를 공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펼쳤을 때 6.7인치 정도 크기로 추정되고 있고, 접으면 정사각형 모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239만8천원)보다 대폭 낮춰 100만원대일 것으로 관측된다. 플라스틱 소재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 소재가 사용될지 주목된다.

화웨이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2020에서 폴더블폰 메이트X보다 얇고 가벼운 메이트Xs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출시를 시작으로 폴더블폰은 태블릿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거거익선’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이젠 접었을 때 휴대성이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실속파 공략…갤럭시노트 라이트 등 중저가폰 나와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2020에서 갤럭시노트10 라이트, 갤럭시S10라이트 등 기존에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일부 사양을 낮춘 보급형 모델도 선보인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갤럭시 노트 라이트는 70만원대 가격에 S펜과 트리플 카메라 등을 갖춰 실속파들의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XR로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던 애플은 내년 초 4.7인치 LCD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전반적인 사양은 ‘아이폰X’급 정도이지만, 작은 사이즈에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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