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우주로 간 ‘NASA 비행사’ 무사 귀환

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 우주로 간 미국항공우주국·나사 우주비행사들이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CNN은 22일, 지난 4월 9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발사된 미국인 우주비행사 크리스 캐시디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아나톨리 이바니신, 이반 바그너가 21일 지구에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우주비행사들은 카자흐스탄 외딴 마을의 남동쪽에 착륙했다.

착륙 후에는 헬기가 우주비행사들을 카자흐스탄 집결지로 데려갈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를 대유행으로 선포한 상황에서 불과 몇 주 만에 우주로 떠난 첫 번째 승무원들이 됐다.

NASA 우주 비행사가 전염병에 걸린 지구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CNN’ 방송화면 캡처)제63차 원정대 임무 사령관 캐시디는 지휘권 양도 행사에서 새롭게 도착한 러시아 우주인 세르게이 리지코프에게 우주정거장 지휘권을 넘겨줬다.

캐시디는 나사 항공기를 타고 나사 우주센터가 있는 휴스턴으로 돌아간다.

러시아인 이바니신과 바그너는 러시아의 스타시티지역으로 가는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 항공기에 탑승한다.

캐시디와 이바니신, 바그너는 우주정거장에 머무는 동안 우주에서 196일을 보냈다.

우주비행사들은 지구궤도를 3천 136번 돌았으며 13만 3천 575km(8천 300만 마일)를 여행한 셈이다.

캐시디는 이번이 세 번째 우주정거장 여행으로 총 378일을 우주에서 보낸 기록을 세워 미국인 우주비행사들 가운데 다섯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정거장에 있는 동안 다양한 과학실험을 했다.

캐시디는 지구에 있는 인간의 건강에 혜택이 될 수 있는 실험에 참여했고 물방울의 형성과 우주에서의 흐름도 연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