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부도’ JC페니, 부동산 업체에 팔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부도를 낸 118년 역사의 미국 백화점 JC페니가 부동산 업체인 사이먼프로퍼티 그룹과 브룩필드프로퍼티 파트너즈에 팔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사이먼과 브룩필드 컨소시엄이 8억달러(약 9천500억원)에 JC페니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인수는 3억달러를 현금으로 주고 5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떠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먼과 브룩필드 컨소시엄은 JC페니의 중저가 백화점 체인 650곳 가운데 490곳을 소유하고 대출 채권자가 소유하는 나머지 160곳은 임차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이 파산법원의 승인을 받으면 JC페니 백화점의 영업은 계속될 수 있다.

1902년 설립된 JC페니는 최근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지난 5월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