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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 (사진=카카오 제공)

개발자 행사 개최…”내년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할 것”

카카오는 실제 사람처럼 대화를 나누는 인공지능(AI)을 콜센터 업무를 맡길 수 있는 수준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김병학 카카오 AI랩 부문 총괄 부사장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 개발자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사람이 세상에서 실제로 수행하는 특정 과업을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대화 상호작용이 가능한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전화로 식당 예약을 하거나 회의 일정을 잡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커피를 주문받는 등 대화의 범위가 좁고 목표가 분명한 과업부터 시작해서 콜센터 등 범위가 넓은 과업으로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용자 질문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답을 찾는 ‘MRC’와 이용자 발화 의도를 파악하는 ‘미니미’, 사용자 질문에 가장 유사한 의미의 정답을 찾아주는 ‘심슨’ 등 기술을 개발했고, 이미 챗봇(대화 로봇)에는 부분적으로 적용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의 AI 목표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모두를 위한 지능(Intelligent for all)'”이라며 “인터페이스 혁신과 인터랙티브한 연결 등 모든 것을 포함해 모든 순간 더 나은 편리함과 새롭고 의미 있는 발견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사로 나선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2020년에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1년에는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 제공해 블록체인 진입장벽은 낮추고 적용영역은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블록체인을 잘 몰라도 누구나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2021년까지 ‘클레이’ 블록체인을 완전히 클라우드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전자 지갑 ‘클립’을 올해 안에 카카오톡 내 서비스로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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