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측 “불법 복제·배포, 법적 대응할 것”

영화 ‘미나리’ 측이 영화의 불법 복제 및 불법 배포에 대해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미나리'(감독 정이삭)의 수입·배급사 판씨네마㈜는 8일 “‘미나리’ 본편 영상을 무단으로 게시, 배포, 공유하거나 다운로드하는 모든 행위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이자 범법 행위이므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급사에 따르면 ‘미나리’는 현재 국내외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는 물론 특정 온라인·모바일 커뮤니티, 개인용 클라우드,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불법 유포되고 있다.

판씨네마㈜는 “그 어떤 특정 개인과 특정 단체에도 본편 영상을 게시, 배포, 공유하도록 허가한 적이 없다”며 “이미 다수의 불법 게시물과 클라우드 공유 등을 확인하여 전문 업체를 통해 채증 및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미나리’는 오는 3월 3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