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테슬라 판매량 반토막…차에 갇혀 질식사할 뻔하기도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33% 하락한 572.8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하락은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량 주문이 반토막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미국의 테크기업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중국시장에서 테슬라 차에 대한 5월 주문량이 4월과 비교해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테슬라 차량의 4월 주문량은 1만8천여 대였으나 5월에는 9800여 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4월 판매량도 상하이모터쇼에서 테슬라 차주가 시위를 벌인 여파로 3월보다 30% 가량 쪼그라든 상태였다. 5월 판매량은 3월 판매량 3만5478대와 비교하면 1/3 토막났다.

CCTV 화면에 잡힌 운전자 구출 당시 모습. 방송사 두스핀다오 보도 화면 캡처이런 상황에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기에 딱 좋은 일이 또 벌어졌다.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에서 지난달 31일 충전을 끝낸 테슬라 모델3 차량 안에 있던 운전자가 15분 동안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밖에서 차량 유리를 깨뜨린 뒤에야 탈출할 수 있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15분간 갇혀 있으면서 거의 질식하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운전자는 차안에 갇히게 되자 3km 떨어진 테슬라 고객센터에 전화했지만 유지보수팀은 한 시간이 넘어서야 나타났다.

테슬라는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도움을 주지 못한데 대해 사과했다. 테슬라 유지 보수 직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정상적이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가벼운 입도 차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