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한국 등과 협력” 反中 공조 한국 동참 압박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수장간 2+2 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국제 공조를 강조하며 한국의 협력을 거듭 언급해 반중 전선에 대한 한국의 동참을 거듭 압박했다.

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2+2회담’ 개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인도·태평양이 동맹의 초점이며, 미국과 호주가 안전하고 번영하며 폭넓고 규칙에 근거한 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아세안, 인도, 일본, 한국, 파이브 아이즈 등과 나란히 협력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파이브 아이즈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영미권 기밀정보 동맹체다.

장관들은 최근의 강압적이고 불안정을 야기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행동들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중국의 해양 주장이 국제법 하에서 유효하지 않으며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미국과 호주는 중국 정부의 일국양제 약화와 홍콩의 자주권 훼손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비판한 자신의 연설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는 유럽, 그리고 인도든 일본이든 한국이든, 오늘 여기 있는 호주든 전세계의 민주주의 친구들이 우리 시대의 도전과제가 이들 나라가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도록 분명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한다고 확신한다”며 한국을 거론하고, “우리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이를 이행하는데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