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SOS에 ‘진단키트주’ 날아 올라…씨젠 역대 ‘최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들이 25일 급등했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 생산업체인 씨젠은 전날 대비 가격 제한 폭 29.94%까지 뛰어오른 8만 8100원에 마감했다. 씨젠이 2010년 상장한 이후 역대 최고가다. 주가 급등과 함께 코스닥 내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포함한 의료 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이날 문 대통령이 씨젠의 회사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빠르게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서울 송파구 씨젠 사옥을 찾은 자리에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한 통화를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진단시약)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씨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180% 넘게 급등했다.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도 상한가(29.88%)인 8천65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피씨엘도 18.29% 상승했다. 피씨엘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이며, EDGC도 관계사 솔젠트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와 LA 카운티가 씨젠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개 125만 달러(약 15억3천800만원) 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지역 매체인 CBSLA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젠 코스닥 내 시가총액 3위로 점프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1월 20일 이후 이날까지 180% 급등
다른 진단키트 관련주도 동반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