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심한 바이든의 中 견제…59개 기업 봉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견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심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에서 투자를 금지하는 중국 기업 수가 기존 31개에서 28개가 추가된 59개로 늘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4일 보도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당시 시작된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금지 수정 명령서에 3일 서명했다.

이번에 투자가 금지된 중국 기업은 방위산업 및 감시산업 등과 관련됐다.

CCTV 제조업체인 하이크비전과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인 SMIC가 추가됐다.

이들 투자금지 추가 기업은 중국 당국의 박해 논란이 일고 있는 신장 위구르(新疆維吾爾)족에 대한 ‘안전한 도시’ 계획 수립을 시작하도록 도움을 준 감시카메라 개발과 얼굴인식 기술 개발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중국 투자금지 기업이 59개로 늘었다. 블룸버그통신 캡처중국 3대 통신기업인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유니콤, 차이나 텔레콤과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등은 이미 지난해 투자금지기업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관료를 인용해 8월 2일부터 투자금지 정책이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관련 중국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투자분을 1년 안에 처분하도록 유예를 준다.

블룸버그는 “재무부 관료가 이같은 투자금지 중국 기업 목록이 지속적으로 갱신될 것이라고 밝혔다”며 바이든의 중국 압박이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