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코로나 변종 10배 더 잘 잡는 항체 확인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며 전염능력이 6배 이상 강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개발중인 중화 항체가 이 변종 바이러스를 10배 이상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셀트리온은 8일 “자사가 치료제로 개발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중화항체가 현재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 바이러스보다 10배 높은 중화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에서도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은 ‘G614’ 유전형으로,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의 원인이며 중국 베이징 재감염 또한 이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G614 변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할 수 있게 하는 ‘송곳’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614번째 염기서열에서 변이가 일어난 것이다. 기존 바이러스인 D614 바이러스는 아스파르트산이라는 염기와 결합해 있었는데 G614는 글라이신이라는 염기로 대체된 것이다.

G614바이러스는 D614보다 구조적으로 안정해 인체내 수용체와 더 잘 결합하는데, 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나타난다.

셀트리온은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일으킨 바이러스가 G614임을 확인하고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개발중인 중화항체 능력을 평가한 결과 변이 전 바이러스보다 변이 후 바이러스에 대해 10배 높은 중화 능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개발중인 치료제를 이달중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 올해안으로 마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