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완판’, 하루 만에 약 90만명 예약

30세 이상 예비군, 민방위 대원 등의 접종을 위한 얀센백신 사전예약이 하루만에 모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일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금일 오후 6시 4분 종료됐다”며 “약 90만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은 이날 0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까지 80만명이 예약을 마치며 1차 사전예약이 종료됐고, 추가로 10만명에 대한 예약이 오후 4시 30분부터 재개됐는데 1시간 30분 만에 마감된 것이다.

얀센 백신 접종에 배정된 물량은 모두 100만명 분이지만 백신이 한 병(바이알) 당 5명분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별 물량과 접종인원을 고려해 90만명만 예약을 받았다.

특정 의료기관에서 37명이 예약하더라도 40명분, 8병의 백신을 배송하는 등 예약 인원보다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뤄지며 잔여백신이 발생할 경우 네이버·카카오 등을 통해 30세 이상(199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일반 국민들의 당일 예약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에 예약을 못한 접종 대상자는 7~9월 일반 국민 접종계획에 따라 접종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