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대규모 임상시험서 코로나 예방효과 90%”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는 14일(현지시간) 자사 백신이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에 90% 예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미국과 멕시코에서 3만명에 가까운 18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시험 대상자 중 3분의 2는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위약이 투여됐다.

노바백스는 예비 자료에서 자사 백신의 안정성을 확인했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매달 1억 회분 생산하고 4분기(10~12월)에는 매달 백신 생산량을 1억 5천만 회분으로 늘릴 계획이다.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는 AP에 초기 생산 백신의 많은 물량이 중·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바백스는 지난 11일 자사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중간단계 임상 참여자 30명의 혈청을 분석한 결과, 영국발 ‘알파’ 변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베타’ 변이에 강력한 중화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한국은 노바백스 백신 4천만 회분(2천만 명분)을 확보했으며 올해 3분기 내 최대 2천만 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